나의 투자는 약 10년 전 주식투자를 50만원 해 본 것부터 시작이었다.
당시 매형이랑 술을 먹다가 주식이야기가 나왔는데 매형이 현대중공업 주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그 때의 나는 절대 주식은 안하겠다는 다짐을 하며 살고 있던 상황이라 크게 관심있게 듣지 않았었다.
그러다 몇 달 후 우연히 현대중공업 주식에 관한 정보를 봤는데 꽤 많이 오른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호기심에 미래에셋증권(회사 근처에 있어서)에서 계좌를 만들고 주식 투자를 50만원만 해봤다.
그것도 증권사 창구에서 구매를 했다.
당시에 나는 주식 거래를 하는 방법도 모르고 주식 정보를 어디서 보는지도 몰랐기에 그렇게 현대중공업 주식을 사고서는 완전히 잊고 살았다.
그러다가 몇 달 후 무슨 일이 있어서 증권사를 갔다가 펀드라는 것을 들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뭔가 새로운 개념은 무조건 해보는 나의 성향이기에 일단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주식 계좌를 확인했는데 10만원이 되어 있었다.
화들짝 놀란 나는 당장에 주식을 다 처분하고 다시는 주식 거래를 안하겠다고 다짐했다.
그 후 내가 들었던 펀드는 몇년 후 전부 -40%, -60&를 찍으며 엄청난 손해를 안겨 주었다.
적금보다는 펀드가 낫다는 증권사 직원의 권유에 속아서 펀드를 여러개 들었다가 완전 망한 것이었다.
그래서 펀드도 엄청난 손해를 보고서는 다 해지를 했다.
당시에는 내가 운이 없어서 펀드 수익이 나지 않았다고 생각했었는데 최근 경제 관련 공부를 해보니 펀드는 절대 들지 않는 것이 옳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펀드는 증권사가 돈을 버는 시스템이지 고객이 돈을 버는 구조가 아니다.
이후 별다른 투자를 안하고 살았다.
그냥 은행에 넣어두거나 적금만 가끔 드는 수준이었다.
사실 워낙에 쓰는 돈이 많아서 저금도 거의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2017년 11월에 코인이라는 것에 대해 친구에게 들었다.
한달만에 몇 백 만원을 벌었다는 그 말에 호기심이 생겨서 나도 12월에 투자를 천만원 정도 했다.
12월에만 200만원이 넘는 돈을 벌고 곧바로 폰을 바꿨다. 그리고 더 투자를 했다.
1월에는 300만원 정도의 수익을 냈다.
주변에서 코인으로 10억을 벌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나도 내 인생이 바뀌는 줄 알았다.
그러다가 정부의 코인에 대한 부정적인 발표가 나자 미친듯이 코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약 천만원 정도의 손해를 보고 코인을 정리했었다.
그러면서 다시는 코인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다시 주식을 한 것은 재작년 10월이었다.
친구가 정말 좋은 정보라면서 게임 관련 주식을 소개해 주었다.
주식에 대해 여전히 몰랐지만 친구의 믿을만한 정보라기에 200만원 정도를 투자해서 주식을 샀다.
그리고 주식시장이 호황기를 맞이했다.
이 때는 스마트폰으로 주식을 보는 방법도 나름 배우고 거래하는 법도 알았다.
내가 산 주식이 엄청나게 오르기 시작했다.
주식에 관심이 가기 시작한 나는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이 주식 저 주식을 사모으기 시작했다. 역시나 이 때도 공부 없이 그냥 마구잡이로 주식을 했다.
그런데 산 주식 대부분이 올라 수익이 꽤 많이 났다.
그리고 다시 한번 다른 친구가 해외 주식을 소개해 주었다.
테마주, 바이오주 라는 개념조차 없던 나였는데 친구의 믿을만한 정보라는 것에 속아 국내 주식에서 본 이익을 다 투자했다.
그리고 운명의 날. 해외 주식은 하루만에 -40%를 찍었다.
너무도 황당해서 정신을 놓고 있는 며칠 사이에 주식은 -80%까지 내려갔다. (지금은 -99%이다.)
차마 그 주식을 팔 수 없었던 나는 다시 국내 주식에서 손해를 메우겠다는 마음으로 다시 국내 주식에 투자를 했다.
하지만 이미 주식 시장은 하락기에 접어 들고 있었는데 그것을 몰랐던 나는 그냥 사면 오르겠지라는 마음으로 있는 돈을 다 주식에 투자했다.
결과는 총 투자 수익이 -58%가 되었다.
현재 내 증권 계좌의 상황이다.
절대 손절은 안하겠다는 마음으로 그냥 끌어안고 있는데 어찌될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거기다가 이사가기 전까지 돈을 통장에만 넣어두는 것이 좀 아쉬워서 설마하고 삼성전자에 넣어둔 돈이 한달만에 -13%를 찍었다.
경제 공부를 시작하면서 어설프게 들은 정보로 투자를 한 결과이다.
직접 투자는 아직 나에게 무리인가 싶어서 우선은 투자를 쉴까하다가 '든든'이라는 앱을 인스타그램 광고로 알게 되었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돈을 넣어 봤는데 역시나 며칠 만에 마이너스가 나더라.
뭐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니까 지금은 투자를 쉬어야 하는 상황까지는 알겠다.
이 시기를 나의 성공의 밑거름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투자 공부를 해서 다음 상승기 때는 제대로 기회를 잡아보려고 한다.
이제 종종 나의 투자 이야기를 올려 보겠다.
많은 응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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